탈레반이 인질석방을 위한 한국정부 관리들과의 첫 대면장소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가 7일 밝혔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디는 7일 AIP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과의 직접 대화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면서 " 대면협상을 위한 장소를 결정하고 있다는 보도 또한 근거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습니다.
아마디는 탈레반이 자체 장악 지역에서 대면접촉을 하거나 유엔이 탈레반 협상단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는 것 등의 2가지 안을 제시했으며, 여전히 한국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마라주딘 파탄 가즈니주(州) 주지사는 이날 "한국 관리들과 탈레반 전사들이 첫 대면장소에 대해 7일 밤(한국시간 8일 새벽)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파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에도 탈레반측이 협상 시한을 이틀간 연장하자는 제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탈레반은 그의 발표가 있었던 직후 심성민씨를 살해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