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측이 탈레반 병사들의 친족 여성과 한국인 인질 여성과의 맞교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마이니치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이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여성은 탈레반 병사와 지지자들의 가족이라면서, 미군에 의한 탈레반 소탕작전중에 신병이 미군측에 구속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이어 이들 중 상당수가 관타나모 미군기지 등에 수용돼 있는 상태라면서 탈레반 상층부는 전투와 무관한 이들 탈레반 여성과 한국인 여성 인질과의 맞교환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탈레반 병사의 석방이 인질 석방의 원칙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여성 납치에 대한 비난이 높아져 미군측도 여성을 부당하게 억류하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아마디 대변인은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미-아프간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났다고 불만을 나타내면서, 만약 인질 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두 나라 정상이 부담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