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후보 경선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슈에 파묻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막판 득표전략 짜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경선국면 막판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변수가 등장하자 가급적 '집안 싸움'은 자제하면서 조직표 다지기에 주력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이 전 시장 캠프는 상대측이 제기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적정수준에서 '해명'은 하되 새로운 이슈를 내세우는 선제 공격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朴 전 대표측은 남북정상회담으로 현재의 경선 국면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위기 상황을 기회로 적극 반전시킨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직접 면담 경력을 포함한 외교.안보.국방.남북문제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부각하면서 추격전에 나설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