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와 경선후보들은 10일 10차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전주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경선과열 방지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빔밥은 밥과 나물, 고추장, 참기름 등 네 가지가 필요한데, 한나라당 경선후보 네 명이 비빔밥처럼 잘 비벼져야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다면서 당의 화합을 강조하고 경선 종반 상호비방 등 과열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강 대표는 이어 지금 싸우는 것은 괜찮지만 끝나고 나서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걱정스럽다며 오는 20일 전당대회가 끝나고 2~3일 후에 당의 화합을 다지는 워크숍을 할 예정인데 경선후보들이 모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네 명의 경선후보들은 그러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10일 오찬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양대주자측이 대립하고 있는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으며 여론조사 문항은 당의 중재안 대로 선호도와 지지도를 절충한 안을 강행할 것이라고 참석했던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