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22일째인 9일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 사령관 압둘라는 “한국 정부 협상단과 대면협상에 이미 합의했으나 실제 만남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는 파키스탄 일간 <더 뉴스>의 라히물라 유수프자이 선임 에디터와 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애초 대면협상을 9일 정오(현지시각)에 하기로 했으나, 오후 2시, 4시30분으로 시각이 늦춰졌다”며 “우린 한국 협상단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말했습니다.
압둘라는 “가즈니주의 탈레반 지구에서 양쪽이 만나기로 합의했지만, 보안상 정확한 장소를 알려주기는 어렵다”며 “탈레반 쪽에서 2명, 한국 쪽에서 2명 정도가 나오겠지만, 아프간 정부 쪽에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협상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