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 등이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가 8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9일보다 80.19포인트, 4.2% 내리며 1,828.49로 마감됐습니다.
이런 코스피지수 하락폭은 사상 3번째로 큰 것입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시가 총액은 10일 하루만 39조 6천억 원이 줄었습니다.
10일 주식시장은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2% 안팎의 급락세를 보인 점이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9일보다 24.28포인트, 2.99% 떨어진 788.41로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은 크게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달러에 9원 오른 931원 90전에 마감됐습니다.
이같은 환율 급등은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세가 단기 급증한데다 10일부터 한국은행이 외화대출 용도제한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