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부와 탈레반의 대면 협상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피랍자 가족들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정부의 공식 확인을 기다리겠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랍자 가족 모임은 언론을 통해 대면협상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정부로부터는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아직은 가족들이 반응을 보일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차성민 가족모임 대표는 정부의 공식 확인이 있어야겠지만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통한 간접 협상이 한 달 가까이 별다른 성과없이 진행된 만큼 대면 협상이 시작됐다면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차 대표는 또 정부의 대면 협상과 가족들의 두바이 방문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예정대로 오는 13일 두바이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