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오는 16일 TV토론회 참석 여부 논란
Write: 2007-08-11 14:18:16 / Update: 0000-00-00 00:00:00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 측이 오는 16일 TV 합동 토론회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경선 투표일에 임박한 16일 4차 TV 토론회가 음해, 비방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합동토론회 참석의 전제 조건으로 주제와 내용을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당 선관위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원래 결정대로 4차 TV 토론회 주제가 도덕성과 자질 검증으로 진행될 경우 이 전 시장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또 박근혜 전 대표 측에 4차 TV 토론회 때 음해, 비방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경제 분야와 대북 정책 등의 TV 토론회에는 참석한 이 전 시장이 도덕성과 자질 검증 TV 토론회만 거부하는 것은 사실상 경선 후보 사퇴 의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 측의 억지로 당의 경선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서울 합동 연설회 연설 기회 박탈 등 이 전 시장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경선관리위원회는 후보자 음해, 비방을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각 후보 측에 보낸 만큼 예정대로 오는 16일 TV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