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근해에서 지난 5월 해적에 납치된 한국인들의 석방을 위한 교섭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석방 조건을 둘러싼 피랍 어선 선주 측과 납치 단체 사이의 교섭에 진전이 있어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가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납치 단체와 협상 과정을 완전히 낙관할 수는 없다며, 석방 조건에 합의를 하더라도 인도받는 절차까지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석방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케냐 뭄바사항을 출발해 예멘으로 가던 탄자니아 선적 어선 마부노 1,2호의 선장 한석호씨 등 한국인 4명은 중국 국적 등의 동료 선원 20명과 함께 지난 5월 중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동쪽으로 210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해적들에 납치된 이래 억류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