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 AIP가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의 아마디 대변인은 11일 AIP와 전화 통화에서 10일 열린 탈레반과 한국 대표단과의 첫 인질 협상이 몇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양측은 휴식을 가진 뒤 11일 다시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대면협상의 주요 의제를 묻는 질문에 1차 요구 사항은 8명의 탈레반 수감자와 한국인 인질의 맞교환이라며 한국 정부 측도 몇 가지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아마디는 이어 탈레반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한국인 인질들은 탈레반 수감자들이 석방돼야만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간 정부 측이 제시한 협상단의 안전보장 수준에 대해 아마디는 아프간 정부는 아무런 힘이 없고, 실제 권한은 다국적군에 있는 것 같다며 신변보장 권한은 그 나라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