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측 협상단 대표 2명 중 한 명인 물라 나스룰라는 한국인 여성인질 2명의 석방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즈니주에 있는 한국 정부대표단과 며칠 내에 직접 대화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나스룰라는 14일 미국 CBS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탈레반과 한국정부 대표단과의 대화는 직접대면이든 전화로든 이뤄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나스룰라 대표는 이어 당초 이들 2명의 인질을 12일 풀어줄 생각이었으나 경찰과 탈레반 전사들 간의 충돌이 있은 뒤 가즈니주로 통하는 주요도로가 봉쇄되는 바람에 인질들 석방이 늦춰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즈니주 파탄 주지사는 탈레반이 한국 여성 2일 인질을 풀어주는 과정에 몸값 등 어떤 대가도 개입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남은 인질과 관련해서도 몸값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