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 측 한나라당 의원 등 40여 명이 서울 도곡동 땅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반발해 13일밤부터 대검찰청 앞에서 항의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 캠프측 인사들은 정상명 검찰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일인 오는 19일까지 대검 앞에서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출근길에 지금까지 누구와도 면담하지 않았다며 면담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오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이명박 죽이기', '특정후보 지원하기'로 규정한다면서 정치 검찰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과 국민의 질책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농성에 참여한 다른 의원들도 검찰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개입한 것이라며 부당한 경선 개입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