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집중호우로 5만~10만㏊의 농경지와 10만t 이상의 곡물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추정했습니다.
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북한의 수해는 평안남도, 강원도, 황해북도에 걸쳐 발생해 지난해보다 범위가 훨씬 넓다"면서 "비가 장기간 계속돼 농경지 유실과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해의 경우 7월 중순 수해가 났지만 올해는 그보다 한 달 후로, 벼 이삭이 패는 중요한 때"라며 "벼와 함께 감자, 옥수수 생육에 매우 중요한 시기에 수해가 발생해 곡물 작황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북한의 수해 복구를 돕기위해 쌀 10만t의 북송을 최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