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26일만인 13일 풀려난 김경자.김지나씨는 귀국한 뒤에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관계당국의 '특별보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두사람의 석방 이후 공개될 발언이나 동향이 나머지 19명 인질의 안위와 석방교섭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정부는 또 두 사람의 귀국과정도 자칫 언론의 취재경쟁 속에 탈레반측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가급적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되도록 군 수송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두 사람이 풀려났지만 나머지 인질 19명의 안위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두 분은 귀국하더라도 본인과 가족의 동의를 받아 특별한 보호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