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놀이공원 월드카니발의 관람차 탑승객 추락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본격적인 원인규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14일 현장 감식을 벌여 대형 휠 안쪽에 튀어나온 볼트에 곤돌라가 끼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5일 오전 독일인 기술자와 함께 사고 놀이기구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정밀 감식을 실시하고 해당 업체로부터 안전점검 기록부 등 관련 서류를 넘겨 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시설 운영진의 실수 가능성 여부와 영도구청이 월드 카니발로부터 영업허가 신청서를 접수받은 날 바로 허가를 내 준 사실에 주목하고 인허가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16일 월드 카니발 행사 현장에서 이번 사고가 편법, 졸속 행정이 부른 인재라며 영도구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