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한국인 여성인질 김지나 김경자씨가 조만간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마련된 사무실에 모여있는 피랍자 가족들은 김지나 김경자씨가 그동안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받아왔고 이때문에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을 수 있다며 이들이 입국하는 즉시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나, 김경자씨가 입원할 병원은 신촌세브란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병원측은 이들이 입원하면 일단 정신과와 내과 진료를 한 뒤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또 김지나 김경자 씨의 석방과는 별개로 조만간 터키와 이집트 등 이슬람국가 주한 대사관을 방문해 나머지 인질들의 석방에 힘써 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UCC 동영상을 국내외 유명 사이트에 계속 올리면서 인질석방 여론 조성에도 힘쓸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