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이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박근혜 양대주자측은 도곡동 땅 차명 의혹과 김유찬씨 위증교사 의혹 등을 둘러싸고 막바지 사활을 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지난 96년 이명박 전 시장의 종로 지구당 사무국장을 지낸 권영옥씨가 위증교사를 시인했다며 검찰의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 전 시장이라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만큼 이 전 시장은 대선 본선을 완주할 수 없다며 당 차원에서 후보사퇴를 공론화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측은 패색이 짙어진 박 전 대표측이 음해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후보사퇴 요구를 일축하는 한편 당 선관위의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권영옥씨의 녹취록은 검찰이 이미 검토했고 이로 인해 수사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박 전 대표측이 허황된 폭로를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박근혜 양대주자 등 4명의 경선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합동 TV토론회를 16일 밤 개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