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2.13 합의의 2단계 조치인 북한 핵 시설 불능화 방안 등을 협의하는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16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개막했습니다.
회담 참가국들은 16일 오전 회담장인 여우이빈관에서 한중, 남북 등 양자 협의를 연 뒤, 오후엔 전체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핵 시설 불능화의 기술적인 방법에 대한 합의를 시도하고, 북한이 신고할 핵 프로그램 목록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5일 저녁 한국 대표단 숙소에서 만나, 핵시설 불능화의 목표 시한 설정 문제와 불능화의 기술적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실무회의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불능화의 개념 등을 규정하려는 협의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