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즉 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사상최대의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3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지난 화요일보다 125.91 포인트, 6.93% 하락한 1,691.9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폭은 지난 2000년 4월의 93.17포인트 하락보다 큰 사상 최고칩니다.
특히 외국인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5백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도 6천 5백억 원 어치를 내다 판 반면 기관은 하루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1조 4천억 원의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4일보다 77.85포인트, 10.15%가 떨어진 689.07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10% 이상 폭락하면서 20분간 주식 매매를 정지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사상 두번쨉니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도 5% 이상 폭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4일보다 13원 80전 오른 946원 30전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도 23원 30전이 오른 100엔에 814원 40전을 기록해 역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