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경색의 여파가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화요일보다 1달러에 13원 80전 급등한 946원 3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같은 환율은 지난 3월 14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수준입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 문제로 '엔캐리 자금'이 급격하게 청산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도 지난 14일보다 백엔당 23원 30전이 폭등해 814원 40전을 기록하면서 역시 다섯달만에 810원대로 진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