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지 26일 만인 지난 13일, 극적으로 풀려난 김경자 씨와 김지나 씨가 17일 오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13일 아프간 현지 봉사활동을 위해 故 배형규 목사 등 일행 18명과 출국한 지 35일 만의 일입니다.
16일 오후 아프간 카불을 출발해 뉴델리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두 여성은 별도의 입출국 절차를 밟지 않은 채 공항 내 환승 구역에 머물다 곧바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768 편에 탑승했습니다.
지난 13일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난 뒤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 내 동의부대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해온 이들은 장거리 여행에 무리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여성은 귀국 즉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되며, 아직 풀려나지 못한 나머지 19명의 안전을 위해 당국의 특별 보호를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