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닷새 만에 열린 한국 측과 탈레반의 대면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는 대면 협상이 한국시간으로 밤 11시 반쯤 끝났다며 별다른 성과는 없었고,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탈레반 측이 한국 측에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으나 한국 측은 석방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의 중개인 역할을 하는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 씨는 탈레반이 한국 측에 석방을 원하는 인질 수를 제시해 달라면서 같은 수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자히르 씨는 한국 측이 탈레반의 석방 요구안을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하루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다음 대면협상이 내일 열릴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