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밤 KBS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의 경제 공약에 대해 세금 풀고, 규제 줄이고, 법질서 세우는 것은 대선 주자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위장전입과 탈세한 대통령이 교육과 법을 바로 세울 수 있겠느냐고 압박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또 이 전 시장의 경제 공약이 운하로 시작해 운하로 끝난다며 운하를 안 하면 경제공약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박근혜 등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1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합동 연설회에서 도곡동 땅 의혹 등을 놓고 정면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