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리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중국 선양시 여우이빈관에서 열린 첫날 비핵화 실무회의에서 북측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회담 당국자는 북측이 단순한 해명이 아니라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모든 내용을 신고하겠다고 밝히는 등 건설적인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6일 회의는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 대상 시설과 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한 뒤 각국의 핵 전문가들이 이를 근거로 밤늦게까지 세부협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이 제기해 온 고농축우라늄 보유 의혹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면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