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김지나, 김경자씨 2명이 17일 낮 12시 20분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김지나씨와 김경자 씨는 귀국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며, 기쁨이나 슬픔보다는 남아있는 사람들이 다 풀려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곧이어 두 여성은 마중 나온 오빠와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를 만난 뒤, 일반 출국장을 통하지 않고 미리 준비하고 있던 구급차로 옮겨 타고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두 사람은 오후 2시 15분 쯤 경기도 성남시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당분간 치료를 받으며 요양할 예정입니다.
지난 달 13일 아프가니스탄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김경자, 김지나 씨는 오늘로서 35일 만에 다시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