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외환위기 때와 같은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혼란을 가중시킬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국내 금융 시장의 충격이 다른 나라 시장보다 훨씬 더 심한 것은 정부 관계자의 책임도 크다면서 정부 관계자가 시장에 이런 발언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하는데도 불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오규 부총리는 지난 14일 재경부 직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차 거래가 과도할 경우 자금이 유입된 나라의 거시 경제를 흔들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투자 자금이 급격히 회수된다면 외환위기 때와 같은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