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한나라당 경선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의 복원, 국민 통합과 경제 살리기를 할 수 있는 유능한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총재는 17일 저녁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검찰의 경선 개입에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배석한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총재는 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에게 핵 폐기를 강력하고 분명하게 촉구해야 한다면서 특히 북방한계선 양보는 영토를 넘겨주는 것같은 이적행위이므로 어떠한 양보도 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국민 부담만을 가중시키는 과다한 경제협력은 김정일 정권의 통치기반을 확대하는 것으로 국민의 무서운 저항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