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박근혜 양대주자는 마무리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과정에서의 소회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누가 무너진 한국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누가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지 국민과 당원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경선과정에서 많은 음해에 시달렸지만 더 단단해졌다면서 상대방을 헐뜯기보다는 서로 잘하자는 경선을 만드는 것이 한나라당의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경선이 끝나면 경선과정의 어두운 기억은 모두 지우고 박근혜 전 대표와도 힘을 합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후보를 뽑으면 또다시 10년의 통한의 세월을 보내야 한다며 자신만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경선막바지 당원들에 대한 줄세우기, 협박, 금품제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오직 애국심과 애당심만으로 판단해 당원 혁명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지난 번 대선패배와 탄핵역풍 때 자신이 천막당사에서 당원들이 함께 당을 구하고 각종 선거에서 기적을 만들어 왔다면서 당원들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19일 모두 23만여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다음주 월요일 전당대회에서 개표와 함께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