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 정부와의 대면협상 재개 조건으로 수감자 석방 요구의 이행을 제시했습니다.
아프간 가즈니 주 카르바그 지역의 탈레반 사령관으로 알려진 압둘라 잔은 어제 AFP통신과의 통화에서 수감자 석방이 핵심인 자신들의 요구가 이행된 다음에야 대면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잔 사령관은 한국 협상팀이 19일부터 전화 접촉을 재개했으며 대면 협상 재개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지도부는 수감자 석방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에만 협상을 재개할 수 있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협상에 나설 수 없다고 이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이 사령관은 이어 대면 협상이 재개되지 않으면, 탈레반 지도부는 인질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며 요구 수용을 압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