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은 현재 한국인 인질 19명을 모두 5개 조로 분산해 억류하고 있으며 일부 한국인들은 `모두 한 곳에 모아달라'며 19일 아침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측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에 관여한 한 소식통은 19일 연합뉴스와의 간접 통화에서 탈레반은 4명씩 4개조, 3명 1개조 등 모두 5개 조로 인질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각 조에는 남성이 1명씩 섞여 있는데, 어려움에 처한 여성이 있으면 남성 탈레반 대원에게 알리고
여성을 돕는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조의 남성 1명과 여성 인질 2명이 19일 아침부터 일행을 모두 한 곳으로 모아달라고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단식 투쟁을 시작한 인질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이 소식통은 남성 인질 한 명이 19명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뤄 유경식 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