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동걸 금융연구원장 "한국, 금산분리 가장 약해"
Write: 2007-08-21 16:23:12 / Update: 0000-00-00 00:00:00
금융연구원 이동걸 원장은 "금산분리가 가장 약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라며 일각의 금산분리 완화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이 원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산업자본이 제2금융권을 지배하는 경우는 없다"며 "일부에서 한국이 금산분리에 가장 엄격하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처럼 금산분리 원칙이 철저하게 깨지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원장은 세계 100대 은행과 100대 보험사를 조사한 결과 산업자본이 지배하는 곳은 서너개 미만이었고 이들 기관도 경영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금융업에서 삼성전자가 없다고 하지만 삼성전자를 만드는 데는 50년이 걸렸다고 말하고 20~30년 앞을 보면서 차근차근 키우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