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는 10월 초로 늦춰진 남북정상회담은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해 때문이라고 하지만 의제에 북핵 문제가 들어갈 것 같지도 않고, 남북정상회담 연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대표는 최악의 경우 대선 이후 당선된 대통령과 협의를 통해 정상회담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합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에는 관심도 없이 오직 정권장악에만 집착하는 한나라당의 공연한 트집이라며 이 후보의 남북대결적 체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미 합의된 남북정상회담을 오랫동안 불투명한 상태로 몰아넣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