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 탈레반 측과 대면 접촉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인내심을 갖고 석방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현지에서 최근 귀국한 이 당국자는 외교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탈레반 내부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인질 억류세력 외에 현지 지역 원로들도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탈레반 측이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방식 외에 뚜렷하게 다른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인질 19명의 건강과 관련해, 위험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며, 최근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는 억류 당시 '난'이라고 불리는 현지의 전통 빵 등을 먹고 지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간은 현재 군사작전이 하루 평균 10차례씩 일어날 정도로 위험하고 특히 가즈니 주에는 외국인이 머물 곳이 없다며 아프간의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