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부 "NLL협의 더 이상 외면말아야"
Write: 2007-08-23 09:34:58 / Update: 0000-00-00 00:00:00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의제화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 재설정 문제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들이 남북 간 NLL 협의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홍익표 통일부 정책보좌관은 22일 국정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NLL에 대한 우리 내부의 논의나 남북 간의 협의를 더 이상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NLL이 조금이라도 변경될 경우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초래될 것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 보좌관은 쌍방이 합의한 경계선은 분쟁 억지에 도움이 되는 반면, 합의하지 않은 경계선은 분쟁의 원인이 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NLL 재설정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웅 통일부 평화체제팀장도 22일 국정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NLL은 정전협정 협상과정에서 합의하지 못했던 사안인 만큼,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에 대한 북측의 태도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며 남북 기본합의서에 적시된 NLL 재설정 논의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