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한 논란이 일고 가운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23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방문했습니다.
한나라당 조사단은 먼저 브리핑룸과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유리벽이 설치될 장소 등을 둘러본 뒤 출입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이번 방안으로 취재원들이 기자를 만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꺼리게 되고 이로 인해 국민의 알권리가 제한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조사단은 이에 대해 이번 선진화 방안은 5공화국 시절 언론 통폐합과 같다면서 기자실 공사는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은 이어 24일 열리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기자실을 원상 회복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