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원자로의 핵심부품인 제어봉 구동장치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북한 영변 5MW원자로에 대한 불능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등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은 지난 16~17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비핵화 실무회의에서 이 같은 불능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측은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등 불능화 대상에 대해 참가국들이 제안한 불능화 방안을 검토한 뒤 다음달 열릴 차기 6자회담 본회의 또는 본회의에 앞선 사전 외교 접촉을 통해 수용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이 같은 불능화 방안을 수용할 경우 6자는 연내 불능화 및 신고를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차기 6자회담 후 곧바로 이행 절차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