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다음주부터 재개됩니다.

농림부는 24일 정부 과천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광우병 위험 물질인 등뼈가 검출돼 지난 1일 중단했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오는 27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는 전체 검역은 재개하되 등뼈가 검출된 미국의 쇠고기 작업장에 대해서는 수출 작업 승인을 취소하고, 그동안 갈비뼈가 나왔던 작업장 4곳에 대해서도 수출 선적 중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농림부는 미국 측의 해명을 검토한 결과 이번 등뼈 검출로 인해 미국 내의 광우병 위험이 객관적으로 악화됐다고 볼 수 없어 검역 중단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번 등뼈 검출에 대해 종업원의 실수로 내수용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반입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다이옥신 검출로 수출 선적이 잠정 중단된 작업장에 대해서도 수출 선적 중단 조치를 해제하되 앞으로 이 작업장에서 수출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5회 연속 다이옥신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도 재개해 가축 방역협의회를 여는 등 8단계 위험 평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