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美 쇠고기 검역 재개 반발 잇따라
Write: 2007-08-24 11:57:19 / Update: 0000-00-00 00:00:00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한미 FTA 농축산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정부 과천 청사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검역 재개는 국민의 건강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농축산 비대위는 정부가 광우병 위험 물질이 들어올 경우 수입을 중단시키겠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종업원 실수라는 미국 측의 어처구니 없는 해명을 받아들여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이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국민의 건강을 내어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농림부 자문기구인 가축 방역협의회도 열지 않고 관계부처 장관 회의에서 검역 재개를 일방적으로 결정해 밀어붙였다며, 이는 한미 FTA 비준동의를 의식해 쇠고기 시장을 조기에 개방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주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신임 농림부 장관 내정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며 정부는 한 국가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원칙을 지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