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25일 압둘라 사우디 국왕을 예방해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송민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의 조기 석방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주도국으로 보여준 노력에 대해 감사하면서 이런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압둘라 국왕은 탈레반의 납치 행위가 이슬람의 자비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슬람 지도자들과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