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강재섭 대표가 경선과정에서 역사에 없는 큰 일을 했다면서 오는 12월 19일 대선을 함께 치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21일 경선 직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 신상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이어 여의도 정가에서는 당직 인선 등 정치가 화제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민생과 경제라면서 이러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 등이 내놨던 공약들 중에서 이른바 '줄푸세' 정책 등 좋은 서민정책들은 당 정책위에서 하루빨리 당의 정책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박 전 대표 공약의 수용방침을 내비쳤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또 27일부터 특정 캠프는 없고 당만 있다면서 대통령 후보와 당이 하나가 돼서 대선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표가 준비될 때 만날 수 있다면서 아직 만나자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