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랍사태가 40일 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피랍자 가족 10여명이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주한 인도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대사관 관계자에게 19명의 피랍자들을 상징하는 장미꽃을 전달하며 탈레반에게 납치된 한국인 인질들의 석방에 힘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매주 한 두 차례씩 이슬람 국가의 주한대사관을 방문해 인질 석방을 부탁해 왔는데, 힌두교 국가인 인도 역시 중동 지역 국가와 유대가 깊기 때문에 주한 인도 대사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또 서울 세종로 일본 아사히 신문지국을 찾아가 아사히가 최근 보도한 10만달러 인질 몸값설이 피랍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도 있다며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