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재개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위반 비율을 정부가 축소하거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28일 농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광우병 사태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지난 해 10월부터 지난 달 말까지 검역위반 사례는 모두 188건으로, 총 검역건수 319건의 59%였는데도 정부는 8건에 대해서만 공식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위반 사례별로는 뼛조각 검출이 1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속성 이물질 발견이 19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홍문표 의원은 한미 수입위생 조건에는 검역위반 사례가 계속 발생할 경우 수입 중단 조처를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검역 중단 조처만 한 뒤 미국 측에 해명기회를 주는 등 안일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