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29일 임상규 농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한미 FTA 후속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의원들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 물질이 발견됐는데도 정부가 수입을 재개한 이유는 무엇인지와 미국에 소 뼈와 내장 등의 수입을 약속했는지 여부 등을 물었습니다.
의원들은 또 미국이 지난해 3월 우리나라와 체결한 위생 조건을 계속 위반해 온 데 이어 이제는 위생 조건을 개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 주권을 포기하면서 위생 조건을 바꿀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 임상규 후보자는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데 대한 경위를 파악해 국민의 건강을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임 후보자는 한미 FTA 협정 체결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 농업 부문 피해를 최소화하는 후속 대책과 경쟁력 강화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