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한국인 19명 중 12명이 풀려난 가운데 나머지 7명도 30일 중 모두 석방될 것이라고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30일까지 남은 인질을 모두 풀어줄 것이라며 되도록 빨리 석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탈레반은 우리 정부와의 석방 협상 합의 하루 만인 29일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2명을 석방했습니다.
풀려난 이들은 매우 지친 표정에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걸어서 차량을 타는 등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와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석방 조건과 관련해 알자지라 방송이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은 석방 대가로 탈레반에 약 2천 만 달러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탈레반측은 몸값을 받았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