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선발대가 내달 25일 파견됩니다.
이관세 통일부 차관은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선발대 파견은 회담 7일전인 9월 25일 하겠다"면서 "현재 제반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경호.의전 등 분야별 행사 준비를 판문점 연락관 접촉과 문서교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차량 이용 문제, 도로.교량 현황 등을 협의하고 선발대가 올라가서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차관은 정상회담 수행원과 관련, "공식, 특별, 일반 등 모두 150명으로, 구체적인 인선과정에 있다"고 소개하고 "준비기획안과 추진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특별 수행원은 대통령에게 실질적 자문역할을 하고 평화와 공동번영 등 정상회담의 의의를 살릴 수 있는 인사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1차 정상회담때는 24명이었으며 이번에는 부분별로 영역을 넓혀 각계각층에서 균형있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특별 수행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별수행원은 분야별로 북측의 해당 각계 인사와 간담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이 차관은 덧붙였습니다.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에는 여성계, 정당, 사회단체, 경제인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 차관은 대북 수해 지원 관련, "유엔에서 대북 수해 지원금 규모를 1천400만달러로 정하고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2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히고 "474억원 상당의 수해 복구 자재 및 장비는 다음달 10일부터 북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대북 수해 지원의 모니터링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적절한 방법으로 지원 결과를 확인하고 보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