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아프간에서 피랍된 나머지 7명도 30일 오후에 석방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이번 주말 귀국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호선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아프간 카불을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최대한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당초, 먼저 풀려난 12명이 30일 저녁 두바이로 이동하려던 계획이 있었지만, 나머지 7명의 석방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여 31일 19명이 함께 두바이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소요된 비용에 대한 정부의 구상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 청와대는 "피랍자들이 무사히돌아온 후에 생각할 문제로 지금 언급하기는 너무 빠르다"면서 "관련 당사자가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아직은 정부가 이에 대해 최종 확정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