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억류돼 있던 나머지 인질 7명이 풀려남으로써 43일간 피랍 억류됐던 한국인 인질 19명이 모두 석방돼 아프간 탈레반 인질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이슬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30일 오후 8시반쯤 어제 풀려난 12명의 인질 외에 남은 한국인 인질 7명이 석방돼 부족 원로들에게 넘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의 대변인 유스프 아마디는 KBS와 통화에서 인질 7명을 한꺼번에 부족 원로들에게 인도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이들이 2명, 2명, 3명씩 각각 서로 다른 곳에 억류돼 있었다고 전하고 이들을 한곳에 집결시켜 한꺼번에 인도하기 위해 석방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인질 석방에 관여한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씨는 국내 한 통신사와 통화에서 우리 시간으로 오후 11시쯤 가즈니주에서 서남쪽으로 150㎞정도 떨어진 자불주 잔다 지역에서 인질들을 적신월사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