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동안 억류 생활을 한 뒤 무사히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안착한 19명은 숙소인 '두짓 두바이'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예약된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후 입국수속 문제로 1시간여 동안 발이 묶였던 이들은 20분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검은색 '후드 재킷'과 '트레이닝복 하의' 차림을 한 19명은 취재진의 카메라셔터 세례에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숙인 모습으로 곧장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습니다.
다만 배 목사 사후 인질 대표가 된 유경식씨와 서명화씨, 고세훈씨 등 3명은 기자들과 간단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UAE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난달 28일쯤 인질들이 석방되면 묵을 숙소로 20여 개의 방을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짓 두바이호텔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많은 방을 예약하는 바람에 이들이 같은 층을 쓰지는 못하고 몇 개 층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