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첫날 회의를 갖고 북미 관계 정상화와 더불어, 2단계 비핵화 이행 문제 등을 협의한 뒤 모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회의를 마친 뒤 "오늘 회담이 잘됐다고 본다"면서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어떻게 정하며, 이행 순서를 어떻게 맞출 것이냐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 삭제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그 게 다 의무사항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도 "향후 몇 개월동안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지에 관해 실질적인 이해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핵시설의 연내 불능화 목표와 관련해 "우리는 비핵화 2단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며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논의 중 가장 실질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힐 차관보는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열리는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경우, 9월 중순쯤 북핵 6자회담 본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