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일주일간 아프리카 수단과 차드, 리비아 3개국을 차례로 순방하면서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평화정착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모색합니다.
반기문 총장은 현지시각으로 3일 오후 4시 수단의 수도 카르토움에 도착해 수단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다르푸르 지역의 정세와 지역안보 난민들의 구호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와 유엔 혼성군의 다르푸르 지역 평화유지 활동과 수단정부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난민구호 활동을 위해 유엔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5일과 6일은 다르푸르 남부 거점지역인 주바와 서부지역인 알 퍄셔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유엔 평화유지군의 활동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수단의 오마르 알 바쉬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2백 만에 이르는 다르푸르 난민을 위한 평화정착과 지원활동도 논의합니다.
반총장은 수단방문에 이어 차드와 리비아를 잇달아 방문해 차드의 아드리스 데비 대통령, 리비아의 가다피 국가원수 등과 연쇄 회담을 통해 다르푸르 난민의 지원과 역내 평화정착 문제를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금세기 최악의 내전지역으로 일컬어지는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은 지난 2천 3년 2차 내전이 일어난 이후 최소 20만명이 숨지고 2백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한 곳으로, 반 총장은 올해 다르푸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2만 6천 명 규모의 유엔-아프리카 연합 혼성 평화유지군 파병 결의를 성사시켜 다음달부터 배치를 앞두고 있습니다.